인천시 정·재계 힘 합쳐…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총력

남동경협, 15일 인천산단CEO 아카데미 아침특강
국회의원·남동산단 기업인 협력 “반도체 후공정 메카로 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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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인천 연수구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린 ‘반도체특화단지 인천유치 한마음 결의대회’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왼쪽에서 2번째)과 참석자들이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홍승주 기자 

 

인천시의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인천지역 기업인들과 여야 국회의원들까지 힘을 모으고 있다.

 

남동국가산업단지경영자협회는 15일 인천 연수구 라마다송도호텔에서 국민의힘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특별위원장인 양향자 국회의원(무·광주 서구을)을 초청해 ‘인천산단 CEO 아카데미 아침특강’을 했다.

 

양 의원은 이날 국가 첨단전략산업인 반도체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인천의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응원을 했다. 양 의원은 “인천 반도체 특화단지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가장 먼저 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는 기술 패권으로 진정한 국가 자유를 얻기 위해선 반도체에 집중할 것”이라며 “반도체 특화단지 성공적 유치를 위해 전력확보 등 선결과제를 우선 해결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양 의원은 또 “반도체 인력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는 만큼 인하대, 인천대 등의 반도체 인력 양성 과정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특강에 앞서 이영재 남동경협 회장과 160여명의 기업 관계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반도체특화단지 인천 유치를 위한 지원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회장은 “인천은 국가산업단지를 바탕으로 수천개의 반도체 기업이 있다”며 “특화단지를 만드는 데 7~8년이 걸리겠지만, 우리는 3~4년 밖에 안 걸린다”고 했다. 이어 “인천의 결의가 중앙정부까지 전달 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결의문 낭독 등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배준영 국회의원(중·강화·옹진군), 국회 산업통상중소벤처위원장인 윤관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남동을), 정일영 국회의원(민·연수을) 등의 인천지역 국회의원들도 함께하며 힘을 보탰다.

 

유 시장은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향한 인천의 열정과 노력은 반드시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공항·경제자유구역 등 기업하기 좋은 최적의 입지와 반도체산업 성장 잠재력을 무기로 반드시 특화단지를 유치해, 인천을 반도체 후공정의 메카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강사윤 인천반도체특화단지추진위원회 유치단장이 ‘인천시 반도체 산업의 현황과 미래 전망 발표’라는 주제로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추진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강 단장은 “인천의 반도체 산업은 패키징 사업 등 후공정이다”며 “남동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인천지역에 있는 패키징 관련 업체가 많다”고 했다. 이어 “반도체특화단지가 인천에 와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10월 반도체 특화단지 추진위원회 출범을 시작으로 산·학·연·관 업무협약, 투자유치 설명회 개최 및 대외홍보 등 특화단지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은 오는 상반기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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