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만에 개인 첫 동계체전 금메달…심페지구력·테크닉 등 뛰어난 재목
“운동 시작 후 가장 큰 대회인 전국동계체전에서 개인전 첫 금메달을 획득하게 돼 감회가 남다릅니다. 남은 경기서도 최선을 다해 다관왕에 오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17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경기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첫 날 스키 크로스컨트리 남자 일반부 클래식 10㎞에서 26분11초8로 우승한 변지영(24·경기도청)은 자신의 첫 동계체전 금메달 획득 소감을 이 같이 밝혔다.
변지영은 강원 도암초(현 대관령초) 1학년 때 스키를 시작해 그동안 일반 대회서는 꾸준히 우승과 입상을 해왔으나, 유독 동계체전 개인 종목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2021년 국가대표로 발탁된 후 기량이 향상돼 지난 3월 회장배대회 클래식에서 우승하는 등 부쩍 늘은 기량을 과시했다.
이에 대해 변진영은 “그동안 근력이 약했는데 꾸준한 보강 훈련을 해오면서 좋아졌다”며 “지난해 10월부터 소속 팀의 오스트리아 50일 전지훈련과 30일간의 국가대표팀 북유럽 전지훈련 덕을 많이 본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근지구력을 더 보완하고 장점인 심폐지구력과 테크닉을 살려 더 기량을 끌어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첫 다관왕에 오른 뒤 내년 동계아시안게임과 이듬해 동계올림픽에 나가 다른 나라 선수들과 기량을 겨뤄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위재욱 경기도청 감독은 “(변)지영이는 고교·대학 시절 성장통으로 훈련량이 많지 않았던 데다 혈액량이 부족하는 등 신체에 대한 파악이 제대로 안되면서 잠재력 만큼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었다”면서 “신장이 188cm로 유럽 선수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앞으로 영양분을 잘 섭취하면서 근력을 키워간다면 장점이 많은 선수여서 지금 보다도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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