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종료 하루 앞두고 우승 확정…금메달 5, 은메달 1개 획득
경기도 컬링이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종목우승 5연패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경기도는 18일 의정부컬링경기장에서 벌어진 일반부 믹스더블에 김정민(경기도연맹)과 김수지(경기도청)가 팀을 이뤄 예선과 준준결승전서 각각 경북과 울산광역시를 9대3, 19대3으로 물리치고 4강에 진출하며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종목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 경기도는 사전 경기로 열린 여자 일반부서 경기도청이 잇따른 난관을 뚫고 금메달을 획득하며 5연패를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으나, 남고부와 남자 일반부가 불운한 대진으로 인해 초반 탈락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해 정상 수성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하지만 경기도는 초등부에서 의정부컬링스포츠클럽이 남녀 모두 결승서 각각 강원 신남초를 8대7, 7대3으로 누르고 동반 우승하며 꺼져가던 우승 불씨를 살려냈다.
여기에 여고부 의정부 송현고가 2연패를 달성하고, 남중부 의정부G스포츠클럽이 우승하면서 강원도와의 경쟁서 앞서간 경기도는 여중부 의정부 회룡중이 남춘천여중에 져 준우승했으나 이날 믹스더블에서 4강에 오르며 감격의 5연패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이번 대회 경기도 컬링은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로 128점을 득점,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경쟁 시·도인 강원도(116점·금3 은3)와 경북(100점·은3 동3)에 앞서 승부를 갈랐다.
최종길 경기도컬링연맹 회장은 “이번 대회 초반에 강팀들과 만나는 잇따른 대진으로 정상을 지키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경기도청과 남녀 초등부가 너무 잘 해줘 위기를 이겨내고 우승을 결정지을 수 있었다”라며 “그동안 경북과 우승을 다퉈왔는데 이제는 강원도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앞으로 연계육성 체계를 재정비해 다음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 회장은 “어려운 역경을 뚫고 5연패를 이루기 까지 고생한 선수, 지도자와 연맹 임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정상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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