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위중증 일일 환자가 넉 달 만에 가장 적게 집계된 가운데 방역당국이 감염병 등급 조정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내놓았다.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지난해 10월22일(196명) 이후 120일 만에 최소치인 205명을 기록했다.
이날 확진자 역시 전날(1만718명)보다 444명 적은 1만27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주일 전인 지난 12일(1만2천42명)보다 1천768명, 2주일 전인 지난 5일(1만4천11명)보다 3천737명 각각 줄어든 수치다. 사망자는 12명이고 경기지역에선 하루 동안 2천489명의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이처럼 감염 확산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감염병 등급(코로나19 1등급) 조정에 따른 7일 격리의무 해제 등에 대해 원론적인 태도를 보였다.
중대본 관계자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공중보건 비상사태 해제 선언, 국내 유행 상황, 대응 역량 등을 종합 고려해 위기관리 표준 매뉴얼에 따라 국내 위기단계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유행이 현재 진행형인 만큼 방역에 긴장감을 유지해야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한편 중대본은 현재 주 2회인 중대본 회의를 안정세 전환 등의 이유로 이번 달 넷째주부터 주 1회로 축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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