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노숙인을 폭행하고 기초생활수급비를 강제로 빼앗은 노숙인이 검거됐다.
수원서부경찰서는 강도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20분께 수원역 환승센터 지하1층 대합실에서 60대 남성 B씨를 폭행하고 금품을 갈취한 혐의다.
A씨는 B씨가 최근 기초생활수급비를 받아 현금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술을 사달라”고 B씨에게 요구했다. B씨가 이를 거절하자 A씨는 B씨를 의자에 눕힌 뒤 몸 위에 올라타 B씨를 폭행한 후 기초생활수급비 8만원 가량을 빼앗고 달아났다.
B씨는 인근 지구대를 방문해 피해 사실을 알렸고, 경찰은 사건 발생 장소 인근 폐쇄회로 (CC)TV 분석을 통해 A씨의 인상착의와 이동 경로를 파악했다.
경찰은 같은 날 오전 11시께 사건 발생 장소 인근 노상에서 노숙인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있던 A씨를 발견하고 그를 추궁해 범죄 사실을 자백받고 A씨를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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