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한 ‘2023년 수질관리 종합계획’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이번 수질관리 종합계획을 통해 최적의 정수시설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수질관리 직원 역량 교육과 사업소별 평가점검을 강화할 전망이다.
특히 시는 취수장에서 수용가까지 이어지는 수돗물 생산관리와 시민 신뢰도 향상, 전문가 정책참여 등 분야별 관리체계를 마련했다. 취수장은 수돗물의 용수를 위해 강이나 저수지 등에서 물을 끌어 당기는 정수장을 의미한다. 또 수용가는 각 수돗물이 쓰이는 가정 등을 일컫는다.
또 시는 원수 수질이 변화하는 시기별로 관리 방안을 만들고, 수질에 영향을 미치는 조류 및 소형생물을 원천 제거할 계획이다. 이어 연휴와 우기, 동절기 등 수질이 취약한 시기별로 수질관리 방안을 마련해 공백없는 수질 관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시는 코로나19로 중단한 집합 실습 교육을 다시 시작한다. 이를 통해 시는 정수사업소 간의 업무교류와 우수사례 전파를 추진하는 등 보다 효율적인 수질관리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8개 분야 세부계획을 만들고, 예산 116억원을 들여 취·정수시설과 수질검사 장비를 개선한다. 이어 원수에서 수도꼭지까지 수질검사를 강화해 그 결과를 시민대표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수돗물평가위원회, 누리집, 반상회보를 통해 공개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시는 조류가 발생하거나, 고탁도 원수유입 등 수질 악화에 대비한 단계별 대책을 만들고, 소형생물 발생에 대비해 정수지 유입 배관 여과망을 설치하도록 정수처리공정을 강화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19년 서구에서 붉은 수돗물 사태로 인해 상수도본부의 정수·취수처리 시설 관리·감독이 허술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응길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언제나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철저한 수질관리 시스템 구축과 직원역량 강화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며 “인천 하늘수에 대한 시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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