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올해부터 암치료 부작용으로 탈모를 겪는 암환자에게 가발 구입비의 90%, 최대 70만원까지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항암치료 중 발생한 탈모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줄여 자존감과 치료 의지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지원 대상은 인천에서 1년 이상 거주하고 보건소 암환자 의료비를 지원받는 사람이다. 또 항암치료 부작용으로 탈모가 심해 가발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소견서가 있어야 한다.
시는 각 군·구 보건소를 통해 오는 12월 8일까지 수시로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의사소견서와 함께 가발 구입 영수증과 신청서를 제출하면 지원 받을 수 있다.
시는 군·구와 함께 이번 해당 사업을 위해 3천5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예산 소진 뒤 신청이 들어오면 내년에 소급해 지원할 방침이다.
김석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암을 극복하기 위해 힘든 치료과정을 겪어온 환자들이 이번 사업으로 정신적 고통을 줄이고 치료의지를 높이은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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