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민선 2기 출범 맞아 생활체육·전문체육 균형발전 강조 부족한 생활체육 시설 확충·법정법인화 맞는 제도개선 필요
“시민 건강증진을 위해 생활체육 기반을 더욱 다지고 전문체육 발전을 통해 수원특례시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모든 회원단체, 임직원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수원특례시체육회장에 재선돼 23일 민선 2기 취임식을 갖는 박광국 회장(67·국제산업 대표)은 1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4년 동안 ‘스포츠 메카’ 수원특례시의 체육발전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박 회장은 “지난 1기 때는 솔직히 전국의 모든 체육회장들이 경험이 없는 상황에서 살림을 꾸리느라 방향 설정조차 제대로 안됐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개점휴업’ 상태였다”면서 “민선 2기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과 체육인, 60여개의 종목단체를 위해 더욱 열정을 갖고 일해야 한다는 생각에 어깨가 무겁다”고 밝혔다.
또한 박 회장은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생활체육 중심 정책 기조는 변함이 없다. 전문체육 또한 소홀히 할 수 없다”라며 균형 발전론을 강조한 뒤 “실외종목 동호인의 폭발적인 증가에 비해 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타 지역으로 가서 운동하는 실정이다. 시와 적극 논의해 해결 방안을 찾으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문체육 역시 직장운동부 축소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그동안 세 차례 구조조정을 통해 많이 슬림화 했다. 가용 재원의 한계에 따른 상황은 이해하지만 팀 정리 문제는 몸담고 있는 지도자와 선수, 그들의 가족 생계가 직결돼 있어 쉬운일이 아니다. 시와 협의중인데 답을 못내고 있다. 좋은 방안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박 회장은 “지방체육회가 법정 법인화가 됐지만 현실은 체육회의 예산 독립과는 전혀 동떨어져 있다. 수익사업을 하고 싶어도 현 제도하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사람들은 290억원의 수원시체육회 예산을 민선 회장이 마음대로 사용하는 줄 아는데 전혀 아니다. 그 마저도 인건비를 빼면 사업비는 턱없이 부족하다.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회장은 “민선 체육회장은 무보수 명예직이면서 봉사하는 자리다. 앞으로 4년 임기동안 오로지 시민과 체육인만 바라보고 수원시 체육발전 만을 생각하고 일하겠다. 민선 2기 수원시체육회의 성공을 위해서는 체육인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시민들의 성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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