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민, 3·1 절 국회 연다는 것은 이재명 방탄”

스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2일 “3·1절은 휴일인데 그날부터 국회를 연다는 건 빈틈 하나 없이 (이재명 대표) 방탄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 체포동의안이 전날 국회에 제출된 것과 관련, “민주당이 (이 대표) 방탄국회가 아니라고 주장하려면 며칠 간 국회를 안 열어도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3월 6일이나 13일부터 열어도 법안 처리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전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주장하는 3월 임시국회를 반대하지는 않지만 6일이나 13일부터 열고 그 사이 이 대표가 법원에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민주당이 전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위원장 전해철)에서 노조 파업으로 인한 손실에 대해 사측의 손해배상을 제한하는 내용의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을 강행 처리한 데 이어 본회의 직회부를 검토하는 것에 대해 “민주당이 계속 선거에 지고도 뭐 때문에 졌는지 잘 모르는 듯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 전체에 도움이 되지 않고 나라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 법들을 특정 세력을 돕기 위해 꾸준히 힘자랑 하니까 국민들이 의석을 회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렇지 않아도 ‘노조천국, 불법파업’이라며 기업들이 우리나라에 공장을 안 짓고 국내 일자리가 점점 줄어드는 마당”이라며 “강성노조들에 대해 파업을 쉽게 하고 파업해도 책임을 무겁게 묻지 않는 법이 만들어진다면 미래 젊은 세대의 일자리는 점점 없어지고 경제가 점점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민노총 지지에 기대 당을 유지하려는 생각이 아니라면 저렇게 안건조정위를 패스하고 하지는 않을 텐데 안타깝다”면서 “최대한 국민에게 알리고 저지하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민주당이) 끝내 밀어붙이면 내년 선거에 이겨서 우리가 개정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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