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탁구 내셔널리그, 25일 개막…女 수원시청, 2연패 도전

남녀 17개팀, 5월 10일 까지 80일 장기 레이스…남자부 3강 구도
김유진·유다현 가세 수원시청, 금천구청과 女 우승놓고 ‘불꽃 승부’

수원특례시청이 2023 두나무 KTTL 내셔널리그 여자부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사진은 지난 시즌 원년 우승을 차지한 수원시청 선수단이 환호하고 있는 모습.경기일보 DB

2년째를 맞이하는 프로탁구 내셔널리그(NL)가 오는 25일 수원 광교체육관의 스튜디오T에서 막을 올려 80일 장정에 돌입한다.

 

‘2023 두나무 KTTL 내셔널리그’는 화성시청 남녀 팀의 가세로 남자 8팀, 여자 9팀 등 총 17개 팀이 참가해 5월 10일까지 남녀 더블라운드로 정규리그를 치른다. 경기 방식은 4단식·1복식으로 치뤄지며 매치 포인트 4-0 승리시 승점 4, 3-1·3-2 승리시 이긴 팀은 3점, 패한 팀은 1점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 여자부는 ‘원년 챔피언’ 수원특례시청이 전력 보강을 통해 2연패에 도전하는 가운데,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서 맞붙었던 서울 금천구청이 설욕을 벼르고 있다. 뒤를 이어 안산시청과 파주시청이 3위 다툼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수원시청은 지난 시즌 우승멤버 가운데 김연령이 은퇴했으나,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김유진과 고졸 유망주 유다현의 가세로 전력이 더 강해졌다는 평가다. 삼성생명에서 뛰다가 부상으로 이른 나이에 은퇴했다가 복귀한 김유진은 수비전형으로 1년여 공백을 딛고 자신의 프로 데뷔 무대를 벼르고 있다.

 

또 김유진의 수원 청명고 후배인 유다현은 희소성이 높은 왼손잡이 선수로 고교시절부터 복식에서 여러차례 우승을 경험한 기대주다. 곽수지와 짝을 이뤄 복식조로 나설 예정이다.

 

최상호 수원시청 감독은 “지난해 보다 조금 전력이 나아졌다. 에이스 문현정을 비롯 곽수지, 김종화, 허미려 등 기존 멤버에 김유진과 유다현이 가세해 기대를 걸고 있다”며 “금천구청도 기존의 ‘원투펀치’ 송마음, 정유미에 기업팀 출신 이다솜이 합류해 더 강해졌다. 초반부터 착실히 승점을 쌓아가면서 효율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2연패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또 8개팀이 팀당 총 14게임을 치르는 내셔널리그 남자부서는 서울시청과 인천시설공단, 산청군청이 3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뒤를 이어 안산시청, 부천시청, ‘신생’ 화성시청이 상위권 진입을 위한 치열한 중위권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한편, 프로탁구는 화요일을 제외한 주 6회에 걸쳐 오후 3시와 7시, 하루 2경기를 치른다. 내셔널리그 개막전은 25일 3시 안산시청과 서울시청의 남자부 경기에 이어 여자부 수원시청과 포항시체육회가 7시에 시즌 첫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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