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절반 가량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수사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지난 21~2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상대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수사에 대한 견해를 묻자, 응답자 49%가 '구속수사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24일 밝혔다.
응답자 41%는 '안 된다'고 답했고, 11%는 의견을 유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 23일 검찰은 대장동 개발사업, 성남FC 후원금 수사 관련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수사 찬성표는 국민의힘 지지층(84%)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다음은 보수층(72%)이 뒤를 이었다. 반면 반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0%), 진보층(74%)이 차지하며 첨예한 대립 구도를 보였다.
중도층에선 찬성 48%, 반대 41%로 양론 격차가 크지 않았고, 무당층에선 찬성 45%, 반대 29%를 기록하며 구속 수사에 무게가 실렸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와 60대 이상에서 구속 수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반면 30~50대는 구속 수사 찬성 40% 내외, 반대 50% 내외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의견이 분분한 양상을 보였다.
'정치적 탄압을 방어하기 위해 불체포특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27%, 성역 없는 수사를 위해 폐지해야 한다'는 57%로 나타났다. 16%는 의견을 유보했다.
응답자 특성에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폐지 의견이 우세하며, 현시점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선 45% 동률로 존폐 양론이 팽팽하게 갈렸다. 성향 진보층, 이재명 대표 구속 수사 반대자 등에서도 유지 40% 초반, 폐지 약 50%로 차이가 크지 않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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