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월 UAE 순방 성과를 뒷받침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 수출과 관련된 현장 문제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수출·수주지원단’을 운영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UAE 순방성과 중소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대한민국 제1호 영업사원’으로 앞으로도 순방 때 중소·벤처·스타트업과 동행해 우리 기업들에 세계시장에서 탁월한 성과를 차출할 수 있도록 백방으로 뛰겠다”며 이같이 약속했다.
간담회에는 윤 대통령의 UAE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해 수출 및 투자 약속 등 성과를 거둔 업체 관계자 40여 명이 참여했다.
윤 대통령은 UAE 순방에서 돌아오자마자 젊은 과학기술 리더들과의 대화를 시작으로 UAE 투자유치 후속조치 점검회의, 바라카 원전 기업인 간담회에 이어 중소·벤처·스타트업 기업인과의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직간접 수출을 합쳐 우리 수출의 약 40%를 중소·벤처·스타트업이 차지한다”며 “여러분의 땀과 열정이 담긴 혁신 기술이 앞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순방 이후 중동시장이 우호적 기류로 변하고 있고, 우리 기업들도 수출계약, 현지 진출, 투자 유치 등 다양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며 “더 많은 성과가 나오고, 결실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는 모든 정책 역량을 동원해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기업인들도 “UAE 국부펀드 300억 불이 대한민국에서 즉각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나타나 ‘제2의 중동붐’을 꽃피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간담회에 앞서 윤 대통령은 UAE 순방 이후 수출 계약 등을 체결한 주요 중소벤처기업 제품이 시연된 부스를 둘러보면서 업체 관계자들과 중동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과 성공 요인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시연 부스에는 전신 근골격 전반의 정량 분석 및 결과를 3D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한 근골격 동작검사 장비(엑스바디), 자연어 처리를 통해 질의응답, 검색, 멀티패턴 대화 등 민원서비스를 제공하는 AI 기반 챗봇 솔루션(와이즈넛), 3D 모션 캡쳐를 활용한 아바타 구현 및 패션 브랜드 가상 피팅 장치인 모션 트래킹 아바타(앙트러리얼리티), 거동이 불편한 환자 등을 위한 이동 가능 검진 장비인 휴대용 엑스레이 촬영기(포스콤), 열악한 기상환경에서도 작동 가능한 슈퍼비전 카메라(엘텍코리아), 유전정보와 진단정보 통합 분석을 통해 질병을 진단하는 AI 유전자진단 솔루션(쓰리빌리언) 등 6개 제품이 전시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모든 외교의 중심을 경제와 수출에 놓겠다는 윤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 따라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도 UAE 순방 성과 실현을 위해 정책적인 뒷받침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기존 수출 인큐베이터를 확대 개편한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3월 중 두바이에 설치하고, 현지에서 금융 원활화, VC투자 촉진, 인증획득, 바이어 발굴 등을 지원한다. 또, 오는 6월에는 UAE 현지 미디어 기업과 협력해 국내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무역사절단을 파견하고 (가칭) K-비즈니스데이 등을 통해 현지에서 개최하는 전시회 참여 기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국부펀드 300억 불 투자 계획 관련 벤처투자협력 논의 등 벤처·스타트업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원전 분야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 대형 프로젝트 수주 박람회에 중소기업 참여 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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