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7년 방치된 황우석 부지에 바이오밸리 혁신거점 조성

경기도, TF 구성 실행 구체화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24일 오전 강성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원장 등과 광교테크노벨리 유휴부지를 현장 방문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황우석 사태’로 17년째 방치되고 있는 수원 광교테크노밸리 유휴지에 ‘바이오 헬스 전략거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이 같은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자금 조달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해당 부지는 광교테크노밸리 내 마지막 남은 유휴지로, 1만6천529㎡규모 연구시설과 벤처 집적 시설 등을 용도로 하고 있다. 광교테크노밸리에는 5개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었으며 해당 유휴지를 제외하고는 경기바이오센터,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등이 있다.

 

그러나 지난 2006년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논문이 조작된 것이란 검찰 수사결과가 나오면서 도는 사업 백지화를 선언, 이후 빈 땅으로 남아있다.

 

이에 김동연 지사는 지난 24일 강성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김현대 도 미래산업성장국장 등과 직접 이곳 현장을 찾아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이 근처에 한 200개가 바이오 관련 기업이다. 오랫동안 방치된 땅인데 이곳을 개발해 (바이오)집적 단지로 개발했으면 어떨까 한다”면서 “ TF를 구성해서 빨리 한 번 만들어보도록 했다”고 전했다.

 

강성천 경과원장도 “이 일대를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발전시켜보자는 계획”이라며 “민선 8기에서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한 안을 만들려고 한다. 바이오의 새로운 혁신 거점을 키워드로 새로운 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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