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서 투런 홈런포로 ‘동향 맞수’ 매향중에 7-5 승리 원지우 MVP·정명훈 우수타자상·윤영보 감독상 ‘겹경사’
전통의 ‘중학야구 명가’ 수원북중이 2023 순창군수배 우수중학교 초청야구대회에서 우승하며 기분 좋게 2023 시즌을 출발했다.
윤영보 감독이 이끄는 수원북중은 지난 23일 전라북도 순창군 팔덕야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결승전에서 ‘동향 맞수’인 수원 매향중을 상대로 원지우의 결승 투런포에 힘입어 7대5로 신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수원북중이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해 6월 ‘2022 미디어펜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서 정상에 오른 후 8개월 만이다.
조 2위로 4강에 진출해 성남 대원중을 6대2로 꺾고 결승에 오른 수원북중은 1회초 2사 1루서 박상준의 우월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매향중도 1회말 반격서 선두타자 이원경이 몸에 맞는 볼로 진루한 뒤 2사 후 연속 2안타로 만든 만루 기회서 오영찬이 적시타를 터뜨려 동점에 성공했다.
수원북중은 2회초에도 볼넷 2개와 도루로 만든 1사 2, 3루서 차윤후의 내야 땅볼로 다시 득점을 올려 앞서갔으나, 2회말 매향중은 이시헌의 중전 안타, 이원경의 3유간 내야안타에 이어 한승우가 2타점 우월 2루타를 날려 3대2로 역전했다.
3회초 공격서 수원북중은 1사 후 최현성의 2루타에 이어 박상준이 우전 적시타를 쳐내 다시 3대3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5회초 공격서 1사 뒤 정명훈의 중전 안타와 최현성의 볼넷, 상대 실책으로 맞이한 1사 2, 3루서 박상준이 2타점 우전적시타를 때려내 5대3으로 달아났다.
매향중도 6회말 선두 타자 오영찬의 우전안타를 시작으로, 이범건의 중전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만든 1사 2,3루서 이원경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는 다시 5대5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수원북중은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박상준의 고의 4구에 이어 원지우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려 결승점을 뽑았다.
이날 결승 투런 홈런 포함, 이번 대회 5개의 아치를 그린 원지우는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고, 11이닝 2실점, 방어율 1.64를 기록한 봉민규(매향중)는 우수투수상, 수원북중의 주장 정명훈(수원북중)은 우수타자상, 윤영보 수원북중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다.
윤영보 수원북중 감독은 “우승까지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똘똘 뭉쳐 우승해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면서 “그동안 좋은 여건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김동권 교장선생님과 박신성 야구부장님, 적극 뒷바라지 해주신 학부모님들께 감사드린다. 이번 우승을 발판삼아 더욱 자신감을 갖고 이번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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