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전 직원 대상으로 ‘무기명 소원수리’ 제도 운영

김종석 경기도의회 사무처장이 도의회 2월 월례조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소통을 강조하는 11대 경기도의회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무기명 소원수리 제도를 운영한다.

 

도의회 첫 개방형 사무처장인 김종석 처장은 사무처 직원과의 소통을 위해 이 같은 제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무기명 소원수리는 익명성과 비밀보장을 위해 전체 직원들에게 동일한 봉투와 용지를 지급한 후, 내용 기록 여부와 상관 없이 수거함을 통해 모두 회수한다. 

 

이후 김종석 처장이 직접 내용을 파악하고 정리한 다음, 향후 수립할 사무처 조직 혁신안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종석 처장은 다음 달 임시회 회기 전까지 직원 정담회 프로그램을 마련해 직급·부서·업무별 소통의 시간을 갖고 직원들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기로 했다.

 

오는 4월부터는 도내 31개 시·군 지역상담소를 찾아 도의원 및 직원을 대상으로 지역현안과 애로사항을 듣는 ’지역상담소 현장정담회‘를 열고 지역 특성에 따른 맞춤형 지원책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전체 직원을 상대로 개인별 일대일 면담을 추진해 고충을 상담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앞서 김종석 처장은 취임 이후 직원들과 티타임을 진행하는 등 소통에 힘쓰고 있다.

 

김종석 처장은 “도의회 사무처가 용광로 쇳물처럼 하나가 돼야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제대로 보좌할 수 있다”며 “직원 개개인으로 보면 사무처장과 최소 네 차례 면담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앞으로 사무처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조직 혁신을 통해 ‘일하고 싶은 도의회 사무처’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종석 처장은 8·9대 도의원을 지냈고, 지난 2018년부터 3년간 경기광명도시공사 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