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반도체특화단지 유치 도전장…영종 제3유보지 거점

유정복 인천시장이 최근 연수구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린 '인천산단 CEO 아카데미'에서 반도체특화단지 인천유치 결의문을 전달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임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인천지회장, 정일영 국회의원, 윤관석 국회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이영재 남동국가산업단지경영자협의회장, 조덕형 주안부평산단경영자협의회장, 김동훈 인천비전기업협회장)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후공정 패키징 사업을 중심으로 정부의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도전장을 낸다.

 

시는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신청서와 육성 계획서를 제출했다.

 

시는 이번 계획을 통해 산업단지와 항공·물류,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을 가지고 있는 인천의 입지 최적성을 강조했다. 시는 또 영종국제도시와 송도국제도시, 남동국가산업단지로 연결하는 반도체 후공정 소부장 산업 혁신생태계를 앞세우고 있다.

 

현재 인천에는 반도체 후공정(패키징&테스트) 분야의 세계 2·3위인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와 (유)스태츠칩팩코리아가 있고, 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인 한미반도체㈜도 있다. 시는 이들 기업을 중심으로 남동국가산단 인근에 1천300여개 반도체 관련 기업이 포진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시는 특화단지 육성을 위한 구상안도 제출했다. 시는 영종국제도시에 신규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이곳에 입주의향을 밝혀온 차세대 반도체패키징 관련 기업 100여개를 유치해 글로벌 진출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인천에 조성할 반도체 특화단지에 입주 의향을 밝힌 기업들은 모두 136곳에 달한다.

 

게다가 시는 반도체 산업에 필요한 전력을 100%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RE100’의 중요성과 함께 해상풍력·수소연료전지·태양광 등의 에너지 확보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시는 이곳에 산업·주거·근로자복지시설 등 글로벌 비지니스 센터도 계획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최적의 유치전력을 마련하기 위해 인천 반도체 특화단지 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국내외 기업과 기관들의 투자유치를 위한 업무협력을 하는 등 잰걸음을 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의 수출품목 1위가 반도체이고, 세계적인 반도체 패키징 기업이 있는 도시”라며 “우수한 기업과 인력을 바탕으로 특화단지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2월 광역지자체와 기업·정부부처를 대상으로 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 절차를 시작하고, 오는 상반기 중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통해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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