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도민청원 1호 ‘동인선 조속 착공’ 정부에 건의”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의왕 건설현장서 청원 현장 간담회
수원·화성·안양 등 5개 지자체 한자리… 공동건의문 서명

경기도민 청원 현장 간담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발언하고 있다. 홍기웅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취임 이후 처음 받은 도민청원 1호에 대해 “동인선 전 구간 조속 착공을 위해 5개 시와 함께 정부와 관계기관에 건의하겠다”고 공식 답변했다.

 

김동연 지사는 28일 의왕시 포일동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1공구 건설공사 현장사무실에서 열린 경기도민 청원 현장 간담회에서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건설공사의 일부 구간 착공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도민의 우려를 충분히 공감하며 조속한 착공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기획재정부나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같이 일했던 관계자들과 협력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현장 간담회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정명근 화성시장, 최대호 안양시장, 김성제 의왕시장, 황준기 용인특례시 2부시장, 더불어민주당 이소영(의왕·과천)·민병덕(안양 동안갑)·김승원 의원(수원갑), 박옥분 경기도의원, 동인선 범시민연합 박승란 총괄회장, 1호 청원인 박승준씨(동인선 범시민연합)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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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의왕시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1공구 현장사무소에서 열린 도민청원 제1호 답변 현장간담회에서 김동연 도지사와 각 시장, 국회의원, 동인선 범시민 연합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건주 기자

 

‘동인선 착공 지연 불가. 20년 기다린 5개 시 주민의 숙원’ 청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진행하고 있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건설공사’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상반기 내 완료하고 조속히 전 구간을 착공해달라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이 청원은 지난 1월14일 도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후 19일 만인 2월2일 도지사 답변 성립요건인 1만명을 처음 돌파해 도민청원 1호가 됐다. 관련 보고를 받은 김 지사는 1호 청원의 상징성과 현장 행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해당 지자체장과 함께 현장을 찾기로 결정했다.

 

이에 김 지사와 참석자들은 공동건의문에 서명하며 사업추진 의지를 확고히 다졌다. 건의문에는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빠른 시일내 전 구간이 착공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건의문은 경기도를 통해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날 함께 참석한 이재준 시장은 “적격성 재검토가 떨어져 2년이나 더 늦어질 것 같아 참담하지만 조속히 착공과 완공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명근 시장도 “1공구, 9공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착공이 안되고 있다”며 “수도권 출퇴근 1시간을 돌려주겠다는 도지사의 말을 꼭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대호 시장 역시 “인덕원역은 앞으로 월판선, 인동선, 기존 4호선, GTX-C 등 4개 노선이 지날 중요한 거점지역”이라며 “이번 사업이 원활히 추진돼야 다음 설계에도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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