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논현경찰서는 인천외국인선교협의회와 간담회를 열고 범죄피해를 당했지만 신고하지 못하는 외국인 피해자들을 찾아내 지원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협의회가 각국 외국인들의 커뮤니티 역할을 하는 점을 고려해 네트워크를 구축, 신고를 주저하는 외국인의 범죄 피해 사례를 발굴해나갈 계획이다.
경찰은 외국인들이 범죄 피해를 당하더라도 불법체류자 신분이 들통나 강제 추방 당할 것을 우려해 신고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에 경찰은 외국인이 범죄 피해자일 땐 출입국에 통보하지 않는 ‘불법체류자 통보의무 면제제도’를 알려 피해사례를 찾을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선교단체를 통해 불법체류자의 성폭력 피해 제보를 받았다. 경찰은 가해자를 형사입건하고 피해자 심리상담 등 맞춤형 지원을 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 범죄피해자의 지원방안을 사후 피해 회복보다는 선제적으로 피해를 예방하는 방향으로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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