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가 승기천 관리권을 이관 받음에 따라 이 일대를 인천 대표의 ‘명품 하천’으로 새단장 한다고 2일 밝혔다.
연수구는 하천수질 1등급 목표의 수질개선 사업과 자연 친화적 환경 조성을 통해 승기천을 주민 참여형 친수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최근 주변에 주거지역이 밀집해 효율적인 관리가 필요한 승기천의 하천 시설물 관리 주체를 남동구에서 연수구로 이관했다. 승기천은 연수구와 남동구 경계에 자리하고 있어 지난 2010년부터 두 지자체가 나눠 관리해왔다.
그러나 남동구가 하천면적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이용하는 주민들은 대다수가 연수구 주민이어서 시설물 유지·관리 등에 허점이 많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연수구는 인천시, 남동구와 협의, 승기천의 관리 업무를 연수구로 일원화 하도록 했다.
연수구는 앞으로 승기천을 지역의 랜드마크로 브랜드화 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펴 나갈 계획이다. 먼저 주민들을 대상으로 승기천 이용 시 불편사항과 개선점, 미래 승기천의 모습 등에 대한 주민 설문조사를 한다. 설문조사를 통해 얻은 주민 요구 사항을 우선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승기천 워터프런트 사업에도 반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옛 구월농수산물시장에서 남동유수지에 이르는 6.2km 구간의 승기천 시설물을 정비하고, 수질·악취 개선 사업도 벌인다.
이밖에 승기천 주변을 하천 생태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생태탐방교실, 물사랑 음악회 등을 운영한다. 승기천 지킴이 모니터링단도 구성할 계획이다. 또 주민들이 승기천 환경보전 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사업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승기천 워터프런트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인천을 대표하는 명품 하천으로 만들어 주민들께 돌려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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