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청·SK슈글즈, 승점 4짜리 ‘승리가 절실해’

SK 호크스·부산시설公 상대 핸드볼리그 2·3위 놓고 일전
하남시청, 득점 다변화·SK슈글즈, 수비력 강화 승리 열쇠

하남시청과 SK 호크스의 시즌 1라운드 맞대결 경기 모습.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2022-2023 SK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남자부 2위를 달리고 있는 하남시청과 여자부 3위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이하 SK슈글즈)가 이번 주 자신들의 자리를 넘보고 있는 청주 SK호크스, 부산시설공단을 상대로 ‘승점 4’ 대결을 펼친다.

 

2일 현재 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에서 7승4패(승점 14)로 2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치고 있는 ‘막내’ 하남시청은 4일 오후 4시 안동실내체육관에서 같은 승점으로 골 득실 차에서 한 골 뒤진 SK호크스와 격돌한다.

 

양 팀으로서는 이날 경기서 승리해야 2위 경쟁에서 한 발 앞서갈 수 있어 배수인 진을 치고 있다. 더욱이 최근 5연승을 달리다가 지난달 25일 인천도시공사에 제동이 걸려 선두 두산(승점 17)과의 격차가 벌어진 하남시청으로서는 이날 경기서 패할 경우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어 승리가 절실하다.

 

올 시즌 양 팀간 두 차례 맞대결서는 1골 차 승리를 주고받아 균형을 이뤘다. 하남시청은 시즌 98골로 득점 1위에 올라 있는 신재섭과 2018-2019시즌부터 3시즌 연속 득점왕에 오른 후 지난 시즌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던 박광순 쌍포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지난 인천도시공사전 패인이 됐던 다른 선수들의 득점력 저하가 얼마나 개선되느냐가 이날 승리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또한 SK호크스가 특정 선수에 의존하기 보다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하고 있어 이를 어떻게 봉쇄하느냐도 중요하다.

 

SK 슈가글라이더즈 유소정이 부산시설공단과의 시즌 1라운드 대결에서 슛을 날리고 있다.대한핸드볼협회 제공

 

한편, 여자부에서 3위에 머물러 있는 SK슈글즈(8승1무4패·17점)는 1점 차로 뒤쫓고 있는 부산시설공단(7승2무4패·16점)과 5일 낮 12시 물러설수 없는 일전을 벌인다.

 

올 시즌 우승후보로 꼽혔음에도 2·3위권에 머물러 있는 SK슈글즈는 지난 1라운드서 3골 차로 패한 부산시설공단에 설욕을 벼르고 있다. 2일 골키퍼와 피봇을 2명씩 맞바꾼 후 처음 갖는 대결이어서 그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

 

SK슈글즈가 반등을 위해서는 권한나, 유소정, 최수민 등 화려한 공격력의 조화와 그동안 문제점으로 드러난 수비력 강화가 선행돼야 한다. 이에 맞설 부산시설공단은 지난 시즌 후 주전 선수들의 대거 이적에도 불구하고 주포 이미경을 중심으로 탄탄단한 조직력이 강점이어서 SK슈글즈가 이를 어떻게 허무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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