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대한적십자사에 튀르키예 지진 피해 성금 전달

지난달 28일 김경래 아주대 교무부총장(왼쪽)을 비롯한 일행이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를 방문해 이재정 회장에게 성금을 기부했다. 아주대학교 제공

 

아주대학교(총장 최기주)가 지난달 28일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돕기 위해 모금한 성금 1천615만5천원을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에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모금된 성금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를 통해 이재민을 위한 긴급 구호 물품 전달과 현장 복구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아주대는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지난달 14일부터 20일까지 교수와 직원, 학생 380여명이 참여해 모금을 진행했다.

 

이후 최기주 아주대 총장은 지난달 23일 튀르키예 국적 학생들의 안정을 돕고 가족·친지들의 피해 상황을 살피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아주대에는 교환학생과 학부·대학원 유학생을 포함한 10명의 튀르키예 학생이 재학 중이다. 아주대는 현재 에르지에스대학을 비롯한 3곳의 튀르키예 대학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아주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 재학 중인 오제르 제이넵(OZER ZEYNEP, 한국이름 강보라) 학생은 “튀르키예 학생들에 대한 대학 차원의 세심한 배려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아주 가족을 비롯한 많은 한국 시민의 정성과 위로, 여러 실질적 도움에도 튀르키예 학생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기주 아주대 총장은 “가족과 친구, 그리고 삶의 터전을 잃은 튀르키예 국민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아주 구성원들의 정성과 마음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우리 대학의 튀르키예 학생들에게도 필요에 도움과 지원을 적극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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