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온라인마켓 판매 13개종 검사 3개 제품서 프탈레이트계 함량 초과 확인
비대면 화상수업·온라인 게임으로 인한 어린이 헤드셋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산 어린이 헤드셋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환경호르몬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이 네이버·쿠팡·SSG 3개 이커머스 온라인마켓에서 판매 중인 중국산 어린이 헤드셋 13개 종류의 안전성을 시험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시험 결과 에듀플레이어 어린이 헤드셋 ECH21(㈜에듀플레이어), 도라에몽 KD-U80 (㈜케이원로지스틱), 헬로키티 헤드셋 KHS-507(㈜다와) 3개 제품의 케이블, 연결 잭, 헤드밴드 등에서 디헥실프탈레이트(DEHP), 다이아이소노닐프탈산(DINP) 등 프탈레이트계 환경호르몬 함량이 0.30~17.20%나 검출됐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고시한 어린이제품 공통안전기준에 따르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총합은 0.1% 이하여야 한다.
DEHP·DINP는 눈, 피부, 점막, 간 등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고, 정상적인 호르몬 작용을 방해한다.
이중 도라에몽 KD-U80과 헬로키티 헤드셋은 유럽연합(EU)의 유해물질제한지침(RoHS)상 DEHP 함량 기준을 초과했다.
이들 제품을 판매한 회사 3개사는 소비자원에 판매중지, 환불 및 교환을 실시한다고 알려왔다.
또한 헤드셋 13종류 중 9개 종류(69%)의 경우, KC마크 등 표시 항목이 누락됐다.
어린이 헤드셋은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에 따른 KC마크와 어린이 제품 공통안전기준에 따른 사용 연령 등을 표시해야 한다.
해당 제품은 Buddyphones Galaxy (㈜이앤엘·㈜디에스퓨처스)를 비롯해 ▲TINY HEADPHONES (누리무역) ▲Y-7핑크 (㈜아임커머스) ▲ST-UDY500 (㈜사운드트렌드) ▲GHP-K11 (에이데이타코리아㈜ ▲ECH21 (주식회사 에듀플레이어) ▲HP3061 (㈜코시·㈜쓰리제이알) ▲KD-U80 (㈜케이원로지스틱) ▲KHS-507(㈜다와) 이다.
소비자원은 기준 부적합 사업장에 제품에 대한 자율개선을 권고하고, 관계기관에 조사 내용을 통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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