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KITA) 인천지역본부가 인천지역 핵심 산업인 중고자동차 수출의 활성화에 나선다.
인천본부는 한국중고차수출조합(KUCEA)와 함께 단기수출보험을 활용한 중고차 수출업계의 자금 부담 완화를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인천본부는 현재 대부분의 중고차 수출 업체들이 현금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업체들이 차량 매입 때는 현금을 선지불하지만, 정작 수출 대금은 중고차를 실은 선박이 현지에 도착한 뒤 받는 후불 방식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천본부는 조합, 무역보험공사 등과 지속적으로 업무 협의를 해왔다. 이들은 중고차 수출자가 단기수출보험을 가입하면서 받은 증명서를 담보로 거래 은행으로부터 수출대금을 먼저 대출받고, 이를 다시 차량매집 자금으로 활용하는 방식을 도입키로 했다.
인천본부는 현재 이와 관련 시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조합 회원사에 대해 참여 의향서를 받고 있다.
심준석 인천본부장은 “시범 사업을 통해 수출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떠오르는 중고차 수출이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본다”며 “지속적으로 중고차 수출확대를 위한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대한민국의 전체 중고차 수출은 약 40만대 규모에 달하며, 이중 80%가 인천항에서 선적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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