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국노총 건설노조 경인서부본부 압수수색

 

인천 경찰이 건설 현장 불법행위를 수사와 관련해 한국노통 건설노조 경인서부본부를 상대로 강제 수사에 나섰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은 9일 오전 11시25분께부터 경기 시흥시 하중동 한국노총 건설노조 경인서부본부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경찰은 이날 수사관 20여명을 사무실로 보내 건설 현장에서 벌어진 불법행위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또 건설노조 간부들의 자택에서 통신기기 등을 확보했다.

 

앞서 경찰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공갈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았다. 

 

경찰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산별노조를 비롯한 전국 건설노조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인천경찰청은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동안 건설현장의 각종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특별 단속에서 총 38건을 적발했다. 경찰은 공동공갈이나 협박 혐의 등으로 214명을 검거, 이들 중 6명을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하는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수사 대상자 등은 밝히기 어렵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