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마지막 대결서 31-27 완승…시즌 상대전적 3전승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가 2022-2023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에서 서울시청을 꺾고 3위를 지켰다.
SK 슈가글라이더즈는 10일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서울시청과의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골키퍼 이민지의 눈부신 선방과 강은혜·유소정·최수민이 나란히 7골을 기록하고 권한나가 6골로 활약, 31대27로 승리를 거두며 상대 전적 3전 전승으로 ‘천적’임을 입증했다.
이로써 SK 슈가글라이더즈는 9승2무4패(승점 20)를 기록, 광주도시공사(24점)와 삼척시청(23점)에 이어 3위를 고수했다.
경기 초반은 서울시청이 윤예진의 잇따른 득저을 앞세워 1골 차로 앞서갔다. 하지만 SK 슈가글라이더즈는 5분을 경과한 뒤 유소정의 우중간 슛으로 3대2 역전에 성공한 뒤, 최수민과 권한나가 연속 득점을 올려 10분간 득점이 묶인 서울시청에 9대2로 크게 앞서며 기선을 잡았다.
이후 SK 슈가글라이더즈는 윤예진, 박수정, 조수연의 득점이 살아난 서울시청에 조끔씩 추격을 내줬지만, 이번에는 강은혜의 3연속 득점에 이어 유소정이 2골, 권한나가 팀의 15번째 득점을 올리며 전반을 15대11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후반들어서도 SK 슈가글라이더즈는 공격의 고삐를 바짝 쥐었다. 강은혜, 권한나, 최수민, 유소정, 김하경이 고르게 득점하며 경기종료 8분을 남기고 8점 차로 크게 앞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서울시청은 후반 23분 SK 슈가글라이더즈 강은혜가 2분간 퇴장한 틈을 타 송지영, 최한솔, 우빛나가 힘을 냈지만 점수 차를 좁히는데 만족해야 했다.
서울시청 윤예진은 양팀 최다인 10골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이적생’ 강은혜는 “팀을 옮긴 후 두 번째 경기인데 승리를 안기고 MVP에 뽑혀 기쁘다. SK 슈가글라이더즈에는 과거 다른 팀에서 함께 생활했던 선배, 동료들이 많아 적응에는 문제가 없다”면서 “팀이 포스트시즌을 넘어 챔피언전에 반드시 갈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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