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경찰서는 고층아파트 유리창이 굉음과 함께 깨졌다는 신고가 들어온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아파트단지에서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하는 지름 8㎜의 쇠구슬을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12일 피해 신고를 받고 오후에 아파트 주변을 수색하다 아파트단지 1층 인도 근처에서 쇠구슬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 쇠구슬의 범행 사용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감식 작업을 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은 아파트 이웃 등에 대한 탐문 수사를 했지만 아직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했다. 다만 경찰은 새총 등 장비로 쇠구슬을 발사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아파트가 고층이어서 단지 주변 폐쇄회로(CC)TV에서 범행 장면을 확인하지 못한 상태”라며 “주민 안전을 해칠 수 있는 범죄인 만큼 수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10일 오후 4시께 이 아파트단지 29층에서 내부 유리창이 굉음과 함께 깨졌다는 주민 신고를 접수했다. 당시 유리창 윗부분에는 직경 3㎝ 크기의 구멍이 뚫렸고, 그 주변으로 금이 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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