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가축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예방접종을 추진한다.
시는 이달부터 오는 5월까지 축산 농가 등을 대상으로 한 봄철 가축 전염병 예방접종 사업을 한다고 13일 밝혔다. 가축 전염병으로 인한 축산 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줄이고 사람과 동물 사이 전파가 이뤄지는 인수공통감염병을 막기 위해서다.
시는 국내에서 전염병 발병 우려가 있는 소, 돼지, 개, 닭 등의 주요 가축 12종, 총 376만여 마리에 백신을 접종한다. 소 1만8천120마리, 돼지 8만1천400마리, 닭 364만마리, 개 2만5천690마리 등이다.
시는 군·구별로 지역 상황을 감안해 예방접종 추진 시기를 정할 예정이다. 또 소 아까바네병과 돼지 일본뇌염 등 모기 매개 전염병에 대해서는 모기가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전에 우선 접종한다.
시는 군·구별로 위촉한 공수의사나 자가 접종 등을 통해 예방접종을 한다. 소 탄저 및 기종저, 돼지 일본뇌염 등과 같이 수의사 처방 동물약품이 필요하면 공수의사 15명을 직접 농가에 파견한다. 또 돼지열병과 닭 뉴캐슬병 등 수의사 처방제 제외 백신은 축산 농가에 약품을 공급한다.
특히 거주지 인근 지정 동물병원에서 접종 비용 5천원을 내면 광견병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람이 광견병에 걸린 개에 물리면 치사율이 100%에 가까워 예방이 필수다.
시 관계자는 “가축 종류별로 예방접종을 해야 축산 농가의 경제적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예방접종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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