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유부남 사실 숨긴 40대, 이별 통보에 성관계 영상으로 만남 강요

용인동부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5년간 유부남임을 숨긴 사실이 들통나 여성으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자 성관계 영상을 빌미로 만남을 강요하며 협박을 한 40대 남성이 붙잡혔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촬영물 등을 이용한 협박)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이날 0시36분께 처인구의 한 호텔 룸안에서 20대 여성 B씨를 협박한 혐의다.

 

A씨는 이날 B씨가 “헤어지자”고 말하자 과거 자신이 찍어 놓은 성관계 동영상과 사진을 B씨에게 보여주며 지속적인 만남과 성관계를 요구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살려달라”며 맨발로 뛰쳐 나온 B씨를 보호조치하고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B씨와 5년간 교제하면서 자신이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감춰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임의제출받아 포렌식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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