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서 실탄 발견

인천국제공항 전경. 경기일보DB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소총용 실탄이 발견됐다.

 

16일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23분께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의 한 쓰레기통에서 실탄 1발이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경찰은 인천공항공사 자회사 소속 환경미화원이 쓰레기통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다 실탄을 발견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이날 발견한 실탄을 소총용 실탄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추가 실탄을 찾기 위해 3층 등 인천공항 일대를 수색했지만 발견하지 못했다.

 

이날 실탄이 있던 장소는 출국장과 매우 가까워서 출국자와 일반 시민, 인천공항 근무자 등이 붐비는 곳이라 자칫 인명사고로 이어질 우려도 있던 셈이다.

 

경찰은 이날 발견한 실탄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정밀 감식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실탄이 있던 장소는 누구나 드나드는 공공장소다”고 했다. 이어 “실탄이 어떻게 공항으로 들어왔는지 등 유입 경로를 자세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10일 인천에서 필리핀 마닐라로 가려던 대한항공 여객기에서도 9㎜ 권총용 실탄 2발이 발견됐다. 당시 승객이 여객기 좌석 밑에서 실탄을 발견해 승무원에게 전했지만 승무원은 단순 금속 쓰레기인 것으로 판단했다며 상급자에 보고를 하지 않았다. 결국, 여객기가 이륙하고 또 다른 승객이 좌석 밑에서 실탄 1발을 추가로 발견한 뒤에야 신고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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