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20일부터 대중교통 및 마트 내 약국 등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
19일 중대본에 따르면 20일부터 버스와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과 마트·역사 등의 개방형 약국에서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 중대본은 지난 1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대상에 대중교통과 약국 등을 포함하지 않았지만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이들 장소의 마스크 착용을 해제키로 한 것이다. 또 개방형 약국에서는 일반 의약품 판매가 주로 이뤄지고 있어 코로나19 확진자 및 감염 취약자 등의 이용이 적은 점을 고려했다.
이에 따라 중대본은 대중교통 및 약국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자율에 맡길 예정이다. 다만 중대본은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또 일반 약국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자 및 고위험군이 많이 이용할 것으로 보고 마스크 착용 의무를 계속 적용한다.
이와 함께 일반 병원과 요양병원, 입소형 장애인복지시설 등 감염취약시설도 코로나19 노출 위험이 클 것으로 판단해 실내 마스크 착용을 계속 의무화한다.
중대본은 일반 병원 등에 대해서는 다음달 말~5월 초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비상사태 해제 논의와 국내 감염병 위기 단계 하향 등에 따라 마스크 착용 의무를 조정할 전망이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 7일 격리 등을 포함한 일상 회복 로드맵을 검토해 이달 발표할 방침이다.
인천지역의 주간 일평균 코로나19 환자 수는 지난달 2째주 713명, 지난달 3째주 589명, 지난달 4째주 488명, 이달 1째주 465명 등으로 감소세다.
중대본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화에 접어드는 만큼 자율적인 방역 수칙을 적용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혼잡한 곳에서는 마스크를 쓰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에 동참해달라”고 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