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강화군과 중·연수구의 교통 안전 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은 전체 교통사고 발생정도 점수가 증가하면서 사망자 수와 관련한 지표가 악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인천연구원이 공개한 ‘인천지역 교통문화지수 향상방안 마련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의 10개 기초지자체 중 옹진군은 최하위인 E등급을 받았다. 옹진군은 운전행태 분야에서 55점 만점에 37.66점을, 교통안전 분야에서 25점 만점에 13.7점을, 보행행태 분야에서는 20점 만점 중 9.88점을 받았다. 특히 옹진군은 4년 연속 평균 이하 점수를 받았다. 또 강화군과 중구는 각각 밑에서 2번째 등급인 D등급을 받았다.
또 보행분야에서는 옹진군과 함께 남동구와 연수구가 평균 이하 점수를 기록했다. 남동구와 연수구는 각각 20점 만점의 보행행태 분야에서 각각 17.22점과 16.72점을 받았다. 이어 교통안전 분야에서는 중구와 연수구가 전국 구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는 인천시 지역의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낮았고, 연수구도 지난 2018년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인천은 교통사고 사망자 관련 수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2021년 기준으로 동·남동·부평구를 제외하고 7개 군·구 모두 교통사고 발생 정도가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중구와 강화군은 2020년 대비 종전 8~9수준에서 10~12로 크게 증가했다.
이 때문에 인천연구원은 교통 안전 향상을 위한 지원책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박민호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교통문화지수의 개선을 위해 지자체의 고민이 필요하다”며 “교통안전실태는 다른 평가지표보다 지자체가 관리할 수 있어 개선이 가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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