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을 자극하는 생생한 체험으로 예술과 더 가까워지는 브런치 콘서트가 찾아온다.
수원문화재단이 브런치 콘서트 시리즈 ‘살롱 드 아트리움 시즌 Ⅲ’의 첫 공연을 오는 26일 오전 11시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살롱 드 아트리움’은 수원시민들의 문화생활 향유를 위해 2021년부터 아홉 차례 진행된 수원SK아트리움의 대표 브런치 콘서트 프로그램이다.
미술과 음악이 결합된 공연을 통해 관객들은 거장들의 작품을 해설을 곁들인 미디어아트로 감상할 수 있다. 눈으로만 감상했던 그림, 귀로만 감상했던 음악에서 벗어나 다양한 감각을 동원한다는 점에서 감상의 장을 넓혀준다.
올해 프로그램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공연이 열린다. 미술계 거장들의 작품을 매개로 화가들의 삶에 담긴 이야기를 다채로운 음악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먼저 첫 포문을 여는 26일은 장 프랑수아 밀레와 함께 하는 시간이다. 반복되는 농부들의 삶을 담아낸 자연주의 화가 밀레. 밀레의 눈에 비친 사람과 자연이 음악과 결합될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음미할 기회다. 그의 그림을 쇼팽, 마스네 등 음악으로 풀어내는 시도를 통해 ‘만종, 숭고한 자연의 종소리’라는 주제로 관객에게 감상의 폭을 열어 젖힌다.
5월31일에는 수잔 발라동의 그림과 삶을 엿볼 수 있다. 그는 교육받은 상류층 여성도 화가로 인정 받기 어려웠던 당시, 모델 일 등으로 어려운 생계를 해결하면서 미술사에 이름을 남겼던 화가다. ‘그림 속 뮤즈에서 예술가로, 수잔 발라동’을 테마로 그의 그림이 관객들과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세 번째로 6월28일엔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작품을 들여다 본다. 벨라스케스는 인물화, 초상화에 정통했던 궁정화가로 30년간 스페인의 왕가의 초상화를 그린 만큼, 바로크 시대의 거장이 표현한 스페인 절대 권력과 궁정들을 음악과 함께 만난다. ‘내면의 진실을 포착한, 벨라스케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공연에선 바흐와 라벨 등의 음악가들이 남긴 작품들이 그림과 어떻게 호응하는지 살필 기회다.
마지막으로 8월30일에는 ‘그라치아 아름다움의 화신, 라파엘로’라는 주제로 산치오 라파엘로의 예술 세계를 접하며 끝을 맺는다.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함께 르네상스 3대 화가로 불리는 라파엘로의 아름다운 작품들을 모차르트, 헨델의 고전적인 음악과 함께 음미하는 자리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해설로 만나보는 화가들의 삶과 더불어 아름다운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라며 “수원 시민들의 문화 생활에 더욱 보탬이 위해 준비한 만큼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관람권 가격은 전석 1만원으로, 4월부터 8월까지 총 4회차 공연이 담긴 패키지권 구매 시 4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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