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동구 원도심 교통망 확충…‘제물포르네상스’ 기반 마련

인천시가 2일 중·동구 원도심의 교통망을 대폭 확충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인천지역 원도심의 모습. 경기일보DB

 

인천시가 중·동구 원도심의 교통망을 대폭 확충한다. 시는 원도심의 통행 여건을 개선해 제물포르네상스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중·동구 지역의 철도, 도로, 주차 등 11개 핵심 사업을 담은 ‘제물포르네상스 교통망 구축계획’을 2일 발표했다. 시는 원도심의 교통 편의와 접근성을 개선해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원도심과 전국 주요 거점을 연결할 고속 철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제2공항철도의 사업 재기획을 통해 이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한다. 또 월판선 사업계획에 월판선 인천역 연장 방안을 담아 국가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인천도시철도(지하철) 순환3호선은 경제성 향상 방안 등을 검토해 제2차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고 부평연안부두선(트램)은 사업 재기획을 한 뒤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한다. 시는 경인전철 지하화에 대해서는 지하화 방안과 상부부지 및 인근지역의 재생마스터플랜을 세우는 등 추진전략을 구체화한다.

 

시는 원도심의 도로 확충 방안도 함께 마련한다. 시는 당초 서구 가좌 나들목(IC)~서울 구로 오류IC로 계획한 제4경인 고속화도로의 기점을 중·동구의 원도심 지역으로 변경하는 안을 검토한다. 또 교통정체로 인한 매연과 교통 소음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숭인지하차도를 오는 2025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월미도 일대 상습 교통정체 구간인 북성포구~월미도 연결도로도 2026년 착공한다.

 

이와 함께 시는 월미 공영주차장을 2026년까지 종전 127면에서 250면으로 늘린다. 신포동 공영주차장은 122면의 주차공간을 갖춘 건축물식으로 조성한다.

 

특히 시는 이달부터 추진할 인천 도로망구축계획 연구용역에서 인천의 교통여건 변화, 교통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이를 통해 원도심을 포함한 인천 전지역의 신규 도로망 발굴 및 사업화 방안 등을 마련한다.

 

박덕수 시 행정부시장은 “계획대로 원도심의 교통망을 확충하면 제물포르네상스가 성공에 더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원도심이 발전할 수 있도록 문화, 관광, 산업 등을 융합하는 방안을 세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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