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문화재단이 연극 페스티벌 ‘너른고을 연극축제’를 7일부터 내달 2일까지 개최한다.
‘발돋움’을 주제로 추진되는 이번 연극 축제는 다채로운 기획 연극뿐 아니라 각종 시민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과 교육 등이 어우러지는 자리로 기획됐다.
지난해 첫선을 보였던 ‘제1회 연극 페스티벌’에 이어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새로운 축제명과 슬로건이 채택됐다.
먼저 축제 기간 동안 풍성한 연극을 골라 보는 기회가 마련돼 있다. 초청작을 살펴보면 ‘공연배달서비스 간다’는 신체의 움직임을 활용해 심리와 감정을 구현하는 연극 ‘템플’을 선보인다. 광주시 대표 극단인 ‘파발극회’는 국내에 상연된 적이 거의 없는 신선한 작품인 ‘허물’로 인생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젊은이의 사연을 무대에 올린다. 극단 ‘태양의 바다’는 파독 광부 60주년을 기념해 치열하고 역동적인 생존기인 ‘글뤽 아우프’를 관객과 나눌 예정이며 극단 ‘로기나래’의 인형극 ‘해를 낚은 할아버지’도 준비돼 있어 총 네 편의 작품이 시민들과 만난다.
이와 함께 시민들도 축제를 이끄는 주체가 돼 무대에 오른다. 11일 광주시 청소년극단의 ‘웰컴 투 동막골’, 12일 광주시민극단의 ‘그류? 그류!’가 남한산성아트홀 소극장에서 상연될 예정이다. 전문 배우와 비전문 배우의 경계를 허무는 화합의 무대가 펼쳐질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축제 기간 동안 워크숍, 원데이 특강 등으로 연극과 가까워질 수 있는 마스터 클래스가 진행된다. 연극놀이 워크숍 ‘상상 On!’이 참여형 강의로 4월 한 달 동안 매주 토요일마다 어린이와 청소년과 교감한다. 연극과 보다 깊은 관계를 맺고 싶은 성인들을 위해선 매주 화요일 원데이 연극특강 ‘씨어터플러스’가 기획, 연출, 무대, 배우, 연극비평 등 연극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패밀리 데이는 가족과 함께 추억을 남기기에 좋은 기회다. 8일 남한산성아트홀 야외 광장에서는 연극 ‘템플’ 상연 전후 30분간 극단 나무의 인형극 퍼포먼스 ‘벨로시랩터의 탄생’을 만날 수 있다. 29일 공연되는 ‘해를 낚은 할아버지’가 끝난 이후엔 작가 팬사인회, 미니 낚시터, 한줄감상평 등의 순서를 체험할 수 있다.
오세영 광주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연극을 통해 즐기는 다채로운 문화예술이 피부에 와닿을 수 있도록 이번 연극 축제를 기획했다”며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즐길 수 있으니 많은 분들이 와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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