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구 감소에 따른 병역 자원이 줄고 있어 예비군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이천의 한 예비역 하사가 무려 30년 넘게 예비군 소대장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55사단 쌍마여단 예비군 소대장인 김창섭씨(58·부발읍대). 그는 1985년 입대해 9사단 28연대에서 소총수로 임무를 수행했다.
김 소대장은 참전용사와 장애우 등 형편이 어려운 이웃은 물론이고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1987년 일반 하사로 전역해 5년간의 동원예비군 생활을 마치고 1993년 예비군소대장 직책을 부여 받았다. 이후 지금까지 매년 지역예비군 작계훈련 간 예비군 소대장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예비군 6년 차 때 김 소대장은 북한의 도발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천지역을 지켜낼 예비군 소대장이 부족하다는 당시 동원 참모의 말을 듣고 예비군 소대장을 자원했다.
김 소대장의 군에 대한 애정과 지역에 대한 애향심은 남다르다. 그는 이천 의용소방대, 기동순찰대 활동 등을 통해 지역 안전에 이바지했으며 자원봉사 모임인 로타리클럽의 회원으로 20여년간 기부와 불우이웃돕기 등 지역 사랑을 실천해 왔다.
김 소대장은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6년 이천시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았으며 2019년에는 ‘국방부 모범 예비군’으로 선정되는 영광도 안았다.
김 소대장의 아들 동남씨 역시 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그대로 물려받아 2011년 부사관으로 육군에 입대해 2019년 예비군 중사로 전역했다.
김 소대장은 “지역예비군으로서 ‘국가와 내 고장은 내가 지킨다’는 일념으로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앞으로도 지역 방위를 위해 힘쓰겠다”며 “굳은 신념으로 예비군 소대장 임무를 확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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