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국정수행 잘한다 ' 1%p ↑ [한국갤럽]

부정평가도 일주일새 1%p 상승한 68% 
경기·인천에선 긍정 1%p ↓, 부정 3%p ↑
양곡관리법 개정은 찬성이 반대보다 2배 많아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회를 통과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재의 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지난해 5월 취임한 윤 대통령의 '1호 거부권' 행사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의 긍정 평가가 일주일만에 1%p 올랐지만 양곡관리법 개정한 거부권 행사에는 부정적 여론이 더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은 지난 4일~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적 평가는 31%, 부정적 평가는 61%로 집계됐다. 지난달 3월 28일~30일까지의 조사보다 긍정 평가는 1%p 오른 수치이며 부정평가도 1%p 올랐다. 

 

그러나 경기·인천지역에서의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1%p 하락한 26%였다. 직무수행을 잘못한다는 평가는 3%p 늘어난 68%로 분석됐다. 

 

"어떤 점에서 잘하고 생각하는지 한가지만 답변해달라'는 질문으로 묻는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 일본 관계 개선, 노조 대응(이상 각각 8%)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국방·안보, 경제·민생(이상 각각 6%) △전반적으로 잘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 주관·소신(이상 각각 5%) 순이었다. 

 

또 부정 평가의 이유로는 △외교(23%)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15%) △경제·민생·물가(7%) △독단적·일방적(6%) △노동 정책·근로시간 개편안(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소통 미흡(이상 각각 4%) △전반적으로 잘못한다(3%) 등이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신정훈 쌀값정상화 TF 팀장 및 의원들이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쌀값정상화법' 대통령 거부권 행사 규탄 기자회견에서 관련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여야가 갈등을 빚고 있는 양곡관리법과 관련,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개정법률안에 대한 찬성이 우세했다. 응답자의 60%는 ‘쌀값 안정화, 농가 소득 보장’ 등의 이유로 찬성 의견을 보였다. 반대는 28%에 그쳤는데 주요 이유는 '쌀 공급 과잉, 정부 재정 부담 증가" 등이었다. 

 

경기·인천지역의 경우,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찬성 의견이 59%에 달해 반대(30%)의 2배에 달했다.

 

지난 4일 윤 대통령의 양곡관리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에 대해서도 ‘좋지 않게 본다’는 답변이 48%로 ‘좋게 본다’는 의견(33%)보다 15%p 많았다. 

 

한편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일주일새 1%p 떨어진 32%, 민주당은 직전 조사와 같은 33%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28%, 정의당은 5%였다. 

 

또 경기·인천지역에서의 정당별 지지도는 민주당 35%, 국민의힘 30%, 정의당 5%의 순이었으며 무당층은 30%였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9.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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