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내대표 3선 윤재옥 의원 선출...당 3역 ‘영남’ 일색

국민의힘 윤재옥 신임 원내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당선 확정 후 꽃다발을 들고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호영 전 원내대표, 윤 신임 원내대표, 김기현 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3선의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을)이 선출됐다.

 

윤 의원은 7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재적의원 109명 중 65명를 얻어 44표에 그친 4선의 김학용 의원(안성)을 누르고 여당의 새 원내사령탑을 맡게 됐다. 

 

윤 의원은 원내대표 당선 인사에서 “거대 야당의 폭주를 민심의 힘으로 막아내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면서 “내년 총선에서 의원 여러분과 함께 승리해 정권 교체를 완성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을 활짝 열겠다”고 밝혔다. 

 

이날 경선에서 김 의원은 지난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로 원내대표 도전에 나섰으나 분루를 삼켰다. 4선임에도 3선에 패하면서 이미지에 상당한 상처를 받게 됐다. 

 

또한 윤 의원의 원내대표 당선으로 국민의힘 당 3역을 모두 영남이 차지하게 됐다. 김기현 대표와 박대출 정책위의장이 각각 울산 남을과 경남 진주갑으로 PK(부산·울산·경남), 윤 원내대표가 TK(대구·경북) 지역이다. 

 

윤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투표에 앞서 이뤄진 후보간 상호토론에서 ‘수도권 총선 전략’을 묻는 김 의원의 질의에 “김 의원이 (총선 승리를 위해) ‘수도권 원내대표’를 내세우고 있지만 수도권 (의원이) 원내대표 했을 때 우리가 이긴 사례가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유권자가 투표장에 갈 때 원내대표가 어느 지역 출신인지 그거 생각하고 투표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대통령이 얼마나 일을 잘하고, 당이 얼마나 공천 잘하고, 지역에 나온 후보가 얼마나 좋은 후보인지 보고 찍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도권 선거 정말 중요하다”면서 “정책적으로, 정치적 지향점이나 정책의 방향가지고 외연을 확장하고, 젊은 사람들 표심을 얻는 쪽으로 원내전략을 세워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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