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경찰서는 갯벌에서 밀물을 피하지 못하고 고립된 관광객 2명을 구조했다고 7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12시 29분께 인천 중구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인근 갯벌에 60대 A씨와 50대 B씨 등 2명이 고립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하늘바다파출소의 연안구조정과 공기부양정 등을 투입해 1시간 10여분 만인 오후 1시 38분께 A씨와 B씨를 구조했다. A씨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으나, B씨는 저체온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해경 조사 결과, 이들은 바닷물이 들어오는 밀물 시간대를 확인하지 않고 갯벌에 들어갔다가 안개로 방향을 잃어 고립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경 관계자는 “구조 당시 A씨 등은 가슴 높이까지 바닷물이 차올라 부표를 잡고 버티고 있는 등 위급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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