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글로벌 항공교육시장 잡는다…몽골 민간항공청과 항공인력 교육협력 협약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 회의실과 몽골 민간항공창 회의실에서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 ‘인천공항-몽골 민간항공청 교육 협력 업무협약’에서 최민아 공항공사 인재개발원장(오른쪽)이 협약을 한 뒤 몽골 민간항공청 뭉크투야 치메도르 청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글로벌 항공교육시장 확대를 위해 몽골의 전문항공인력 육성을 지원한다.

 

9일 공항공사에 따르면 최근 인천공항공사의 인재 개발원 회의실에서 몽골 민간항공청과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항공전문인력 육성지원을 위한 교육협력 업무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에서 공항공사는 교육과정 개설·운영을 위한 상호협력사항 등을 몽골 민간항공청과 논의했다. 주요 내용은 교육과정 개발, 초청연수 및 현지강의 개설, 전문 강사 발굴·육성, 교육컨설팅 및 상호교류 등이다.

 

공항공사는 오는 6월 몽골 민간항공청 관계자를 대상으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공식 인증 교육 프로그램인 ‘비행장 검사’의 현지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앞으로 몽골 민간항공청 직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다양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상호 교류를 확대한다.

 

몽골은 내륙국가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물류 인프라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몽골 정부는 항공수송 인프라 개선 및 항공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선진 항공교육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이에 공항공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몽골에서 급증하는 항공교육 수요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항공사는 또 다양한 맞춤형 항공교육과정을 운영해 인천국제공항의 공항 건설 및 운영 노하우를 전파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항공사는 앞으로 몽골을 포함한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해외공항사업의 수주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민아 공항공사 인재개발원장은 “몽골 민간항공청이 자국 내 항공전문인력 양성체계를 확립할 수 있도록 공동 교육과정 운영, 강사 육성 등 관련 지원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해외기관과의 교육협력을 확대해 전세계 항공인재 양성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한편, 공항공사 인재개발원은 지난 2008년 문을 연 아시아 대표 항공전문 교육기관이다. 인재개발원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유일하게 세계 3대 국제항공기구인 ACI(국제공항협의회), ICAO(국제민간항공기구), IATA(국제항공운송협회)의 교육기관 인증을 받았다. 현재까지 전 세계 150개국 1만여명의 항공산업 관계자들에게 다양한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등 글로벌 항공교육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