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리위원장 황정근·당무감사위원장 신의진 선임

“당 기강 세워 국민 눈높이 맞는 윤리의식 갖출 것”
중앙연수원장 최춘식·선거구 조직위원장에 김성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3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중앙당 윤리위원장에 황정근 변호사를, 당무감사위원장에 신의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를 각각 선임했다고 밝혔다.

황정근 신임 윤리위원장은 사법연수원 15기로 서울고법 판사·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을 지냈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정국 당시 대통령탄핵사건 국회소추위원 대리인단 총괄팀장을 맡았다. 이준석 전 대표가 국민의힘 비대위 체제 전환에 반발하면서 제기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에서는 국민의힘 측 소송대리인이었다.

 

신의진 신임 당무감사위원장은 ‘조두순 사건’의 피해 아동인 나영이(가명)의 심리 주치의를 담당했다.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비례대표 의원을 지내면서 아동학대나 성폭력 사건 등에서 전문성을 발휘했고, 국회 메르스대책특위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2020년 4·7 재·보궐선거 때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을 지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당 기강을 세우는 대표적인 두 개의 위원회인 만큼, 신임 위원장을 중심으로 위원 구성까지 조속히 완료해서 우리 당 구성원 모두가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높은 윤리 의식을 가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고위원회는 이날 중앙연수원장에 최춘식 의원(포천·가평), 국회의원선거구 조직위원장에 김성원 의원(동두천·연천), 여의도연구원 대외협력부원장에 함경우 광주갑 당협위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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