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세월호 이후의 대한민국은 이전과 달라야”

- 세월호 참사 9주기 맞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국가의 최우선 책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는 16일 “세월호 이후의 대한민국은 세월호 이전의 대한민국과 달라야만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시간이 흐르며 희미해지는 기억도 있지만 오히려 또렷해지는 아픔도 있다. 304개의 세계가 무너진 그날, 결코 잊을 수도 잊어서도 안 될 4월 16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러나 각자도생 사회로 다시 회귀하고 있다”며 “아이들 앞에 고개를 들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우리에게 ‘국가란 무엇이고, 왜 존재하는지’에 대한 물음을 남겼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국가의 최우선 책무임을 일깨웠다”며 “그래서 한 톨의 의혹도 남기지 말자는 유가족들의 외침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우리 모두의 시대적 과제”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제1의무다.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의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하는 일을 포함해 나라가 나라다울 수 있도록 정치의 책임을 다하겠다”며 “그것이 살아남은 우리에게 남겨진 숙제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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