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이 섬주민들의 차량운임 부담을 덜기 위해 화물선 차량운임 지원을 추진한다.
군은 최근 전북 군산에서 열린 ‘섬지역 기초단체장 협의회’에서 옹진 섬주민을 위한 화물선 차량운임 지원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해운법 등에 따라 섬주민들은 여객선을 이용한 차량 운송시 차량 운임의 20~50%를 지원받고 있다. 하지만 백령도와 대청도 섬주민들은 지난해 11월 여객선 하모니플라워호가 운항을 멈춰 화물선을 이용하면서 12만6천원이던 차량 운임을 20만5천원까지 부담하고 있다.
군은 협의회에서 화물선 차량운임으로 인해 백령도 등 섬주민들의 정주여건이 악화하고 형평성 문제가 있다며 화물선 차량운임 지원을 촉구했다. 또 화물선 차량운임 지원을 위한 해운법 등의 개정도 요구했다.
이 같은 군의 요구에 대해 다른 섬지역 기초단체장들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섬지역 기초단체장 협의회 차원에서 화물선 차량운임 지원을 정부에 공식 건의할 방침이다.
김진성 부군수는 “서해5도 등 섬주민들이 차량 운송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정부가 이번 건의를 받아들이고 관련 법규도 개정할 수 있도록 적극 설득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섬지역 기초단체장 협의회는 섬을 가진 전국의 지자체 28곳이 참여한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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