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LH인천본부, 장애아동학대쉼터 조성 맞손

17일 인천시청 대접견실에서 열린 '학대피해장애아동쉼터 설치 관련 협약 체결식'에서 이행숙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오른쪽에서 세번째)과 박봉규 LH(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지역본부장(왼쪽에서 세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지역본부가 학대 피해를 받은 장애아동을 위한 쉼터 설치에 힘을 모은다.

 

17일 시에 따르면 이날 인천시청에서 LH 인천본부와 ‘학대 피해장애아동 쉼터 설치를 위한 업무 협약’을 했다. 학대 피해장애아동 쉼터는 학대 피해를 입은 만 18세 미만의 장애아동을 긴급보호 할 수 있는 시설이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쉼터 설치에 적합한 매입 임대주택을 시세의 30%로 공급하고, 시는 학대 피해장애아동 쉼터 2곳을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시와 LH는 설치 장소를 협의한 뒤 장애인 편의시설 등 내부공사와 운영기관 위탁절차를 거쳐 오는 12월 쉼터 문을 열 예정이다. 현재 인천에는 피해장애인쉼터가 있지만, 장애아동이 성인과 함께 생활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시와 LH는 피해 장애아동 보호 및 숙식 제공, 학업과 일상생활 훈련 등의 교육지원을 한다. 또 심리상태 개선을 위한 상담과 신체·정신적 치료를 위한 의료지원 등 맞춤형 전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2월 보건복지부 ‘피해장애 아동쉼터 설치’ 공모 사업에 선정 받았다. 

 

이행숙 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은 “입소하는 아이들이 몸과 마음을 치유해서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했다.

 

박봉규 LH 인천본부장은 “피해장애아동 보호, 장애인 자립지원 등 장애인 복지 향상에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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