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가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를 촉구하기 위해 대통령실 앞에서 1인 시위를 한다.
25일 시의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시의원들이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를 위해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대통령실 출근길 1인 시위’에 나서기로 했다. 시의회는 지난달 외교부 직원의 ‘재외동포청 유치는 서울이 적절하다’는 발언이 나온데다 예상보다 유치 지역 발표가 늦어지고 있어 인천 유치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번 1인 시위를 추진한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정부의 재외동포청 유치 지역 발표가 나올 때까지 매주 평일 오전 7~9시까지 1인 시위를 할 계획이다. 시의회는 “700만 재외동포와 300만 인천시민의 간절한 소망, 대통령님 재외동포청은 인천으로”라는 내용이 적힌 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한다.
이날은 이강구 시의원(국민의힘·연수5)과 신성영 시의원(국민의힘·중구2) 등이 첫 1인 시위를 했으며, 앞으로 이들 시의원의 주도로 다른 시의원들과 번갈아가며 1인 시위를 이끌어간다. 시의회는 시의원들의 소속 정당과 상임위원회 등에 상관없이 이번 1인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허식 시의회 의장도 곧 1인 시위에 참여할 전망이다.
이강구 시의원은 “재외동포청 유치 지역 발표가 계속 늦어지면서 인천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재외동포청 유치는 인천의 숙원사업이자 재외동포들의 열망인 만큼 반드시 인천 유치가 이뤄질 때까지 ‘재외동포청은 인천’이라는 메시지를 정부 등에 강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신성영 시의원도 “정부가 재외동포청 발표를 계속 미룬 것은 매우 아쉬운 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부터 해외 출장 때마다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의 타당성을 알려온 만큼 반드시 인천 유치에 성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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