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치매안심약국 60곳 추가 지정 등 본격화 [치매안심도시 인천]

25일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치매안전망 구축 민·관협력 치매안심약국사업 협약식’에서 정성우 인천시광역치매센터장(왼쪽 세번째부터), 유정복 인천시장, 조상일 인천시약사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약사회 등과 함께 치매안심 약국사업을 본격화한다. 시는 이들 사업을 통해 ‘치매안심도시 인천’을 만드는데 집중한다.

 

시는 25일 인천시약사회와 인천시광역치매센터 등과 함께 시청 접견실에서 ‘치매안전망 구축 민·관협력 치매안심약국사업 협약식’을 했다. 

 

시는 치매안심약국 약사를 치매환자의 특성을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는 치매파트너로 양성, 약국을 찾은 치매환자와 가족이 불편함이 없도록 치매안전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치매안심약국은 치매와 관련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복약지도를 통해 약물 오·남용 예방하며 배회 또는 실종 어르신 발견 시 신고 등의 역할을 맡는다.

 

현재 인천지역의 약국은 총 1천200여곳에 이른다. 시는 올해 치매안심약국 600곳을 모집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2025년까지 치매안심약국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인천시광역치매센터에서는 치매안심약국 활동 지원을 위해 치매인식개선을 위한 콘텐츠와 정보를 제공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치매안심약국이 성공적으로 운영, ‘치매가 있어도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라는 긍정적인 사회분위기가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치매안심도시 인천’을 목표로 초로기 치매환자들의 사회활동 참여기회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 시는 올해 치매환자가 직접 제작한 물품을 판매하는 ‘가치함께 나눔 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가치함께 사진관’을 운영했다.

 

가치함께 나눔 장터는 오는 11월까지 매주 마지막주 화요일 뇌건강학교에서 열린다. 이 곳에선 치매 당사자들이 직접 제작한 생활용품과 지역주민들이 후원한 물품을 판매한다. 치매환자들은 실습을 통해 판매 물품 제작·안내·계산 등 장터 운영에 필요한 역할을 익히고 장터 운영을 통해 사회적 역할을 회복한다.

 

초로기 치매는 조기발병 치매라고도 불리며 기저질환에 상관없이 65세 이전에 증상이 시작한다. 젊은 나이에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일자리 유지가 어려워지고 사람과의 만남을 기피하게 되면서 사회생활에 참여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높아진다.

 

김석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치매안정망 속에서 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