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원내지도부와 만찬 시 '셔틀외교 복원' 강조 국빈 방문 시 '혼밥' 문 전 대통령...'중국, 외교적 결례' "자체 핵무장 등은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아"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 시 숯불고기를 대접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와 가진 만찬에서 한일 ‘셔틀 외교 복원’을 강조하는 뜻에서 참석자들에게 이같이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방일 시 일본 도쿄 긴자의 노포 ‘요시자와’에서 기시다 총리와 스키야키, 우동으로 만찬 후 인근 ‘렌가테이’로 자리를 옮겨 오므라이스, 돈가스, 햄버그스테이크와 함께 폭탄주를 나눈 바 있다.
또 윤 대통령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7년 중국 국빈 방문 시 여러차례 혼자 식사했던 '혼밥 논란'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만찬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의 '혼밥'을 언급하면서, 국빈을 초청해 놓고 8끼나 혼자 밥을 먹게 하는 외교적 결례가 어디 있느냐는 취지로 이야기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에서) 친중 정책을 폈는데 중국에서 얻은 것이 뭐가 있느냐. 중국이 대한민국을 문 전 대통령이 한 것만큼 예우해 줬느냐"라고 평가하며 아쉬워했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가 저자세로 나가면 중국에서 업신여긴다. 한미일 삼각동맹이 구축돼야 북한이나 중국이 우리를 함부로 하지 못한다”는 취지의 발언과 함께 “상대방의 마음을 배려하는 외교가 돼야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자체 핵무장과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주장에 대해 윤 대통령은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지 못한 나라들의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을 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 국빈 방문 시 상·하원 연설에서 ‘6·25 전쟁 당시 장진호 전투'를 내용에 포함한 데 대해 "미국 여야 정치인들은 미국이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지켰다는 데 대해 큰 자긍심을 가지고 있더라"고 설명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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