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6명 "하루에 가족과 한 시간도 대화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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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루트 제공

 

"가족과 마주 앉아 대화하는 시간, 얼마나 되십니까"

 

응답자 10명 중 7명 정도(65.3%)는 하루동안 가족과 대화하는 시간이 한 시간도 채 되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영유아 식품 전문기업 아이배냇과 함께 지난달 26일부터 5월 1일까지 응답자 1천242명을 상대로 '가족간 대화 실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가족과 떨어져 사는 응답자의 경우 가족간 대화 시간은 더욱 짧았다. '한 시간 미만'은 전체 응답자의 89.2%, '하루 한 시간 이상'은 10명 중 1명(10.8%)에 그쳤다.

 

가족과 함께 사는 경우에도 대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10명 중 3명은 '30분 이상 한 시간 미만'(30.2%)을 꼽았다. 이어 '30분 미만'(29.2%)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 약 60%는 가족과의 대화를 한 시간도 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가족과 얼굴을 마주 보고 대화하는 주기에 대해선 '매일'(50.7%)한다는 답이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이어 '주 1~2회'(22.2%), '주 5~6회'(14.4%), '주 3~4회' (12.7%) 순이었다.

 

소통을 위해 '가족 단톡방'을 개설했는지, 있다면 활성화되고 있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그 결과, 절반 정도(51.6%)는 '있으며 활성화되고 있다'고 응답했다. 25.5% 응답자는 '있지만 잘 안 쓴다', 나머지 22.9%는 '개설조차 안 했다'고 밝혔다.

 

가족 단톡방을 개설하지 않은 경우, 그 이유에 대해선(복수 응답) '대면 대화가 더 편하고 전달력이 좋다'(73.6%)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1:1 메신저로도 충분히 소통할 수 있어서'(71.5%)', '귀찮아서'(48.9%) 순으로 조사됐다.

 

화목한 가정을 이루기 위한 필수 조건(복수 응답)에 대해 묻자, 10명 중 7명은 '가족과의 대화'를 꼽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7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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