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균 이천시체육회장 “저력 보여준 예상밖 우승 선수단에 감사”

복싱·배구 등 선전으로 11년 만에 우승…학교체육 활성화 위한 노력

조태균 이천시체육회장. 황선학기자

“솔직히 어제까지만 해도 우승을 예상치 못하고 내년 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회의를 계획했는데 일부 종목서 선전해줘 우승하게 돼 너무 기쁩니다.”

 

제69회 경기도체육대회 2부에서 2만2천480점을 득점해 광명시를 1천410점 차로 따돌리고 11년 만에 정상을 되찾은 이천시선수단 조태균 단장(시체육회장)은 역전 우승의 소감을 담담하게 밝혔다.

 

조 회장은 “사전경기인 골프서 14위에 그치고 시의 대표 종목인 축구와 볼링 등의 부진으로 우승은 전혀 예상 못했었다”라며 “복싱서 7체급이 결승에 진출해 6체급을 석권해 주고 동호인들로 이뤄진 배구가 우승한 것이 결정적인 원동력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정상 탈환이 어렵다고 보고 시와 다음 대회를 위한 대책을 준비하라고 직원들에게 말했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준 선수단의 노력과 이천시의 저력을 보여준 것 같아 무엇보다 기쁘다. 성원해 주신 김경희 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와 시의회,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조 회장은 “이천은 타 지역에 비해 기반인 학교 체육 인프라가 열악하다”면서 “중장기적인 계획 수립을 통해 이천시의 뿌리체육을 키우는데 노력하고 교육 당국과 적극 협의할 방침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조 회장은 2025년 출범을 목표로 축구 K4 팀 창단과 시 직장운동부의 내실을 기하기 위한 조례 개정 등을 의회와 협의해 앞으로 꾸준히 발전하는 이천시 체육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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