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주택도시공사 2026년 수원서 구리로 이전 계획…2025년 착공 목표

경기주택도시공사(GH) 전경. GH 제공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2026년 수원 본사를 구리시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구리시는 이전 부지 여건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예타 결과 검토와 GH 이사회, 경기도의회 의결 등의 절차들이 잇따라 남아있어 예정대로 이전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14일 GH 등에 따르면 GH는 현재 구리시 토평동 9천600㎡에 지하 3층, 지상 19층, 전체면적 3만㎡ 규모로 본사 건물을 신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공사는 또 본사 건너편 6천600㎡에는 임직원 400여명이 입주 가능한 지하 1층, 지상 8층, 전체면적 7천㎡ 규모의 기숙사도 건립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구리시는 오는 9월까지 GH 이전 부지 여건을 만들 계획이다. 도시관리계획을 변경, 부지 용도를 자연녹지지역에서 준주거지역과 일반주거지역으로 바꾸고 주변에 어린이공원을 신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GH는 구리시의회 요구에 따라 공사 기간에 인접 학교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충분한 거리를 두는 등 대책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GH는 2025년 착공을 목표로 행정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지만 아직 타당성 검토와 이사회 의결, 투자심의위원회, 경기도의회 동의 등의 절차가 남은 상황이다.

 

앞서 GH는 지난 2021년 5월 경기도 산하기관의 북동부 지역 이전 계획에 따라 구리시에 본사를 건립하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연간 120억원의 경제 유발효과를 얻을 것으로 분석했다.

 

GH 관계자는 이날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계획은 돼 있지만 아직 도의회 동의 등 절차가 남아 미확정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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