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 36.8%…3주 연속 상승세[리얼미터]

외교·안보 이슈와 당내 논란 해소 요인…안천·경기권도 3.1p 상승
김남국 코인 논란 불구 민주당 1.5%p 오른 47.0%…국민의힘 36.3%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이 끝난 뒤 환담 장소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공개됐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2%포인트(p) 상승한 36.8%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1.7%p 낮아진 60.8%였다.

 

긍정평가는 광주·전라권이 9.9p 올라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고, 부산·울산·경남권이 4.2%p, 인천·경기권도 3.1%p 올랐다.

성별로는 남성(4.6%p↑), 연령대는 30대(6.0%p↑)와 50대(4.3%p↑), 정치성향별로는 무당층(6.2%p↑)에서 상승세가 컸다.

 

부정 평가는 대구·경북권이 2.7%p 올랐고, 연령대별로는 60대(3.2%p↑), 정치성향별로는 정의당 지지층(4.0%p↑) 등에서 상승했다.

 

정당지지도는 김남국 의원 ‘코인 논란’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이 47.0%로 1.5%p 상승했다. 국민의힘은 1.4%p 상승한 36.3%였다. 정의당은 0.1%p 내린 3.2%로 조사됐고, 무당층 비율은 1.7%p 하락한 12.1%로 집계됐다.

다만, 이번 조사는 김 의원이 탈당한 지난 14일 이전에 실시했기 때문에 탈당에 따른 여파는 반영되지 않았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0%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3·1절 이후 지지율을 눌러왔던 외교·안보 이슈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방한으로 호전됐고,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징계 결정으로 당내 논란이 해소된 것이 상승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민주당 지지율에 관련해서는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 관련, 여론 방향과 다소 엇갈린 결과가 나왔다"며 "다만 핵심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호남권에서 10.6%p나 떨어져 코인 논란은 향후 민주당 지지율 전망을 어둡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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